▲ 계룡시장

지방자치 실시 후 각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지역축제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축제를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홍보 효과와 주민들의 공동체의식 함양 등 다양한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21세기형 산업으로 불리는 문화산업을 통하여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축제가 모두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것만은 아니다. 많은 자치단체들이 축제를 기획하지만 예산낭비와 주민화합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한 축제의 폐단이 지적되는 등 무분별한 축제 개최에 대한 비판여론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위한 축제의 구체적인 추진에 있어서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목표를 정하여 어떤 전략으로 어떤 축제를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는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축제에 대한 문제점과 성공전략에 대한 한 연구결과를 보면 개최동기 불분명, 참여보다는 유흥의 축제, 다양한 분야·계층의 의견수렴 미흡, 상업성 만연, 외래관광객 수용태세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성공전략으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프로그램 개발, 축제관련 외래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축제 형성, 축제의 홍보·마케팅강화 등을 들고 있다.
성공적인 지역축제는 지역주민의 문화행사로 그 지방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킴은 물론 향토애를 부각시키는데 큰 몫을 한다. 즉 고용효과·소득효과·문예진흥효과·전통예술보전효과·향토정신 추구효과·공연설비 투자의 효과 등을 가진다.
축제는 소득증대 효과, 대량 참가객 및 대량관광객 유치효과, 고용유발 및 지역 경제기반의 강화 효과 등이 있다.
단 사회적 효과로는 특정지역에서의 축제 등의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것은 지역 내 각 관련 분야의 세계화 내지는 국제화 및 구조적·질적인 향상을 기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자부심 및 의식수준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또 지역고유의 문화·전통·풍습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게 되는 등 민간교류의 효과와 홍보 및 선전효과, 지역주민들의 국제감각 교육효과 등 중요한 사회적 구심점으로서의 의미를 갖게 된다.
계룡시에서는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한 '2008계룡軍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계룡은 역사적으로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정하려던 곳으로 1983년 '620 사업'추진을 시작으로 1989년에 계룡대(3軍본부)가 이전 완료하였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명실상부한 주요 국방 기능을 담당하는 국방모범도시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린 '계룡軍문화축제'를 내년까지 3회에 걸쳐 개최하고 2013년에는 '세계軍문화엑스포'를 연다. 계룡시를 미국의 'westpoint'와 같이 세계인이 찾는 대표적인 군사관광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제 2008계룡군문화축제가시작된다. 그 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성공적 개최라는 책임감과 함께 발전과 도약의 기회라는 가슴 벅찬 희망속에 남은기간 착실한 준비와 시승격을 이뤄낸 단합된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계룡 백년대계를 향한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