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민자치 박람회 최우수 '기염'

서천읍주민자치센터(위원장 황규돈)가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시흥시에서 (사)열린사회시민연합과 시흥시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경연에서 농산어촌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마을자치로 지역의 희망을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축제에는 전국 244곳의 주민자치센터가 참여해 1차 선발된 60개 우수 자치센터가 3일간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충남도내 유일하게 참가한 서천읍주민자치센터는 다수가 참여한 타시도 자치센터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한 동아리 '웃찾사'팀은 10일 열린 우수동아리 경연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서천지역 주민자치센터의 화합과 강한 단결력을 과시했다.

서천읍주민자치센터는 박람회 심사에서 자치위원회의 분과별 사업관리카드 작성을 통한 사업성과와 보완점을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관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주민 스스로 사업아이템을 발굴하고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자체 운영했으며, 사업 추진시 관련기관·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율성을 꾀한 운영방식은 타 자치센터의 본보기로 평가됐다.

특히, '문화유산인 남산을 주민의 생활속으로'라는 소위 '문남주생'을 구호로 서천지역의 역사가 어린 유산인데도 관심 밖으로 방치돼온 남산성의 문화계승운동을 적극 추진, 민속문화인 남산놀이 재현이라는 큰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지속적인 가꾸기 사업으로 남산성을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한 점은 주민자치운동의 목적에 부합한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박람회 기간 중 장항읍과 비인면의 300여 주민자치센터위원 및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풀뿌리 자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점도 최우수평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규돈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주민들과 관계자에게 감사드리고 영광을 함께 하겠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내 주민자치센터와 주민이 진정으로 함께하는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열려온 주민자치박람회는 각 지역 주민자치센터의 운영경험과 정보교류 등을 통해 자치센터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천=유승길기자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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