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정현아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2014 지역스토리랩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 영화 '설화'가 칸 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에 선정됐다.

　재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 사무국은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비공식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단편영화 부문에 김윤식 청주대 영화학과  겸임교수(사진)가 제작·감독한 단편영화 '설화'가 지역에서 최초로 비경쟁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설화'는 청주지역을 배경으로 하며 자식을 먼저 보낸 세상의 모든 부모를 위로하기 위해 제작됐다.

　'설화'는 칸영화제의 공인참석자 자격을 받게 되며, 'Digital Film Library'에 등록 돼 칸 영화제 기간 중 상영된다.

　김 교수는 "시문화재단의 지역 스토리랩 사업으로 칸영화제처럼 명망 있는 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며 "시가 스토리와 영상메카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68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3~24일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