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점포 증가 추세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가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구 도심권인 명동거리의 상가 입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천안의 최고 번화가였던 명동거리의 상권이 서부권으로 이동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근지역인 중앙동과 문성동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선도사업을 추진한 결과, 명동거리의 입점 점포 수가 지난 2013년 43개에서 올해는 55개로 늘어 활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시는 지난해 원도심 재생을 위해 동남구청사에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도심 재생지원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를 통해 인근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3기에 걸쳐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해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3년부터 내년까지 41억원을 들여 명동거리를 대상으로 보도와 가로 시설물, 가로등, 간판정비, 미디어 갤러리 조성 등 옛 명성을 찾기 위해 각종 환경개선과 시설보강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오는 2018년까지 명동거리에 명동예술촌을 조성하기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를 위해 테마별 거리를 구상하고, 예술인을 모집해 원도심 르네상스를 구현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명동거리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고 있는 것은 천안시가 인근지역인 중앙동과 무성동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46억원을 들여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해 낙후된 원도심의 부활을 꾀하고 있어 명동거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동거리에는 의류와 외국인 위주의 식료품과 음식점이 성황을 이루고 있어 주간에는 시민들이, 야간에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
 

 시는 명동거리 인근인 문성동 지역에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원도심 종합지원센터 조성은 물론 명동거리를 젊음의 거리로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빈상가가 지난 2013년 44개에서 올해는 34개로 줄었고, 점포들이 입주하면서 상가의 임대료도 오르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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