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무더위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만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신체의 균형을 허물어 버린다. 높은 온도 환경에서 신체의 움직임은 다량의 땀을 배출하게 한다.

이러한 경우 인체에는 염분과 수분의 부족으로 나른해지면서 기운이 없고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열 피로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연령이 많은 노인이나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는 노약자는 그 피해가 더 심각하다.

무더위에는 신체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30℃ 이상에서의 운동은 햇볕에 노출돼 일반 정상인 기준으로 자신이 힘들다고 느끼는 운동자각도(RPE: Rating of perceived exertion) 5~6 정도 수준과 HR(심박수) 기준 150∼160회 정도 수준에서 15분 이상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또한 운동 중에 근육에 경련이 일거나 구토할 것 같으면서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신체 위급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으므로 시원한 장소에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체온을 조절해야 한다.

무더위 속에서는 새벽이나 저녁 시간 대를 이용해 실외 운동을 하고, 높은 온도에서는 실내 운동을 권장한다. 운동 전에는 적정한 수분을 섭취하고 운동 중에는 충분히 휴식하며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무더위에 약한 어르신과 당뇨질환자들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신체 움직임의 강도를 조절하는 맞춤형 운동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