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동윤기자] 충북 증평군은 최근 산란기를 맞아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선녀벌레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에서 유입된 매미충으로 약충과 성충이 집단적으로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어 나무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감로를 배출하여 나무에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다량의 흰색 왁스물질을 분비함으로써 나무의 경관을 해치고 등산로주변과 주택가주변에 흰색 왁스물질이 분산되고 피복에 묻는 등 생활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병해충 특성상 사후방제보다 사전방제 효과가 높은 병해충으로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산림공원사업소는 지난달부터 피해지역에 소규모 방제를 실시했으나 점차 피해가 확산돼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연탄리 10ha, 덕상리 5ha, 남차리 5ha, 남하리 5ha, 광덕리 2ha 등 20개리의 오디, 배, 복숭아, 인삼 재배지 주변 산림 50ha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동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산림공원사업소 관계자는"지난해 피해가 컸던 미국선녀벌레도 이번 방제로 발생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이번 공동방제를 통해 과수재배 농가 피해 최소화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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