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련씨, 아소갤러리서 개인전

▲그 사이로 보이는 철조망.
분단 현실을 돌아보게 되는 6월, 임진강변에서 바라본 풍경을 그림으로 그린 김혜련(43)의 근작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뒤늦게 화가로 돌아선 작가는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분단과 통일을 생각하게 됐다. 귀국 후 파주 헤이리에 작업실을 꾸민 작가는 인근 임진강변의 철새, 갈대숲, 바람 , 그 사이로 보이는 철조망 (사진)등을 분단의 상징으로 보고 화면에 담아냈다.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그의 그림은 올해 1월 작가 자신의 내면을 담은 개인전 '포도이야기'를 통해 국내 화단에 본격적으로 소개됐다.

국내 화단에서 잘 팔리는 그림과는 거리가 있는 그림이지만 회화적인 맛이 풍성한 그의 작품은 전시된 것이 모두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인기 평론가 이주헌의 기획으로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1층의 아소갤러리에서 25일까지 '상처의 강, 치유의 강'이라는 이름으로 전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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