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우승컵을 향한 본격적인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우승팀 FC바로셀로나를 비롯해 본선 무대에 오른 32개 팀은 4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16일과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조별 1차 예선전을 치른다.

    16일에는 B조에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조별리그 원정 1차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2년 만에 본선에 오른 맨유는 명문 구단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V에서 맨유로 이적한 멤피스 데파이는 "PSV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맨유는 팀 간판인 웨인 루니(29)가 부상으로 PSV와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D조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지난해 준우승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FC바르셀로나에 패해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맨시티는 이번 시즌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를, 리버풀에서 라힘 스털링을 영입했다. 또 발렌시아(스페인)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데려왔다.

    그 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를 마친 현재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4강에서 탈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A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우승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리오넬 메시(28)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는 17일 AS로마(이탈리아)와 조별리그 원정 1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친정팀인 레버쿠젠(독일),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E조에 속해 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28), 네이마르(23)의 'MSN'을 앞세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F조 아스널(잉글랜드)은 같은 시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원정 경기를 갖고, 리그 초반 부진에 시달리는 G조 첼시(잉글랜드)는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와 홈 경기를 갖는다.

    양일간의 1차전이 끝나면 32개 팀은 9월30일과 10월1일 이틀에 걸쳐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후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가운데)와 루이스 수아레스(왼쪽), 네이마르.<<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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