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연구진 "생체 칼슘이온 제어 첫 성공…칼슘원인 질병 등 치료 기대"

[대전=충청일보 김형중기자] 국내 연구진이 쥐의 뇌에 빛을 쬐어 칼슘채널을 제어, 칼슘이온 농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쥐의 기억력을 두 배 높이는 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신희법)은 그룹리더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와 김대수·한용만 교수 연구팀이 빛으로 살아 있는 동물 생체 내 칼슘이온 농도를 조절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광(光)리모콘'으로 세포막의 칼슘이온 통로인 칼슘채널을 여닫을 수 있고 효율성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이 기술이 적용된 쥐의 뇌에 빛을 쬐어 칼슘채널 개방을 유도, 기억력을 두배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9월 1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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