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김형중기자] "유기농 식빵 맛보고 가세요~"

건양대(총장 김희수) LINC(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단의 학생창업 지원노력이 또 한 번 결실을 맺었다.
　
건양대 국방공무원학과 재학생인 홍제영 대표는 21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에 '블럭제빵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미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마카롱 사업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이번에 또 다시 건강한 먹거리 창업에 나섰다.
　
핸드메이드 유기농 식빵을 당일 생산하여 당일 판매원칙으로 하는 블럭제빵소는 유화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홍 대표는 "블럭제빵소의 모든 빵은 유기농 밀가루, 우유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며 "일반 식빵을 비롯해 흔히 볼 수 없는 먹물베이컨치즈식빵, 유자식빵 등 21가지의 식빵을 맛보며 학생 창업도 이같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에 오픈한 '블럭제빵소'에서 건양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제 제품들의 판매 기회를 제공해 후배창업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최근 대학 창업 프로그램이 이론 중심에서 실전창업과 보육형으로 진화하면서 이같이 동문선배와 함께하는 판매경험은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귀중한 기회가 되고 대학생 창업지원의 선순환구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개업식에 참여한 창업지원단 이규환 단장은 "건양대는 향후 더욱 다각적인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에게 실무교육과 기술제휴, 자본지원을 함으로써 창업의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앞서 만든 창업동아리 '순백' 또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맞춤 간식으로 천연조미료 활용에 적극 나서며 화제가 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수제 마카롱, 쿠키, 식빵 등으로 창업경진대회, 아이디어 마켓 부문 등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인정받으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2011년 22개(회원수 121명)로 시작한 건양대 창업지원단의 창업동아리는 현재 총 55개까지 늘어나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