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매코맥 美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 afp=연합】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병세가 호전되고있지만, 쿠바 내부의 권력교체는 이미 진행 중이라는 미국 정부의 분석이 제기됐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어떤 형태로든 동생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쿠바의 권력이 이양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국방장관은 작년 7월 형의 수술 후 권력을 잠정 이양받은 상황이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은 독재자의 권력이 또 다른 독재자에게 옮아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스트로 의장은 전날 녹화중계된 1시간 가량의 기자회견에서 건강이 상당히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쿠바 전문가들은 카스트로 의장이 수술후 처음으로 중계된 인터뷰에서 권력이양문제를 언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지만, 그는 주로 자신의 건강상태와 외교문제에 대해서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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