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중앙선 폐철도에 건설 검토
구학역에 매표소… 연교역까지 4.5㎞

[제천=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제천시가 제천∼원주 중앙선 폐철도에 레일바이크 건설을 추진한다.

이 구간은 오는 2018년 폐선됨에 따라 시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폐철도 관광자원화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레일바이크가 활용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용역 결과 레일바이크는 관광열차와 자전거도로, 도시공원과 비교할 때 입지성·이용성·효율성 측면에서 활용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일바이크가 설치되는 곳은 구학역부터 연교역까지 4.5㎞ 구간으로, 구학역에 매표소 및 주차공간을 설치할 것으로 보이며 충북에서는 최초로 추진된다.

시는 다른 지역 레일바이크와의 차별화를 위해 구학역과 연교역을 테마 역으로 삼아 명소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배론성지와 탁사정, 박달재, 청풍호(충주호) 유람선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가 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공공사업으로 우선 추진하되 여의치 않으면 민간사업 공모를 병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추가 의견을 수렴해 폐철도 활용 방안을 최종 확정 짓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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