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등록 7.5배 증가… 충주보건소,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 운영

▲ 충주시보건소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각종 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지역 치매 등록환자가 지난 5년 간 7.5배 급증한 가운데 충주시보건소가 다양한 치매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1일 충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충주시민 65세 이상 노인 3만3000명(2014년 말 기준) 중 치매환자는 3000명으로 추정되며, 치매등록 환자는 2010년 200여 명에서 2015년 현재 15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각급 협력 기관·단체와 함께 치매 예방과 환자 발견·등록·관리,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봉사 활동과 연계해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경로당 인지 향상 프로그램은 노인들이 손꼽아 기다릴 만큼 인기가 높다.

건국대충주병원과 충주시노인전문병원을 연계해 치매환자 조기 발견·치료를 추진하고 노인복지관과 100세 건강 교육단체 및 대한노인회 충주시지회 9988행복강사 등과는 인지 향상 프로그램, 36개 노인돌봄서비스 기관과는 치매환자 방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충주경찰서와 인식표 시스템을 구축했고, 청각장애인 치매 예방을 위해 충북농아인협회 충주시지부 수화통역센터와 협력하고 있다.

2~6일까지는 충주시청 로비에서 치매예방 프로그램 참여 노인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시 보건소는 이런 치매가족 지지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가족의 힐링과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한국치매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정금자 지역보건팀장은 "치매사업 성과가 인정돼 기쁘고 100세 건강 행복충주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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