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유해성 여부 논쟁
오는 13일 주민 여론조사
결과따라 지속 여부 결정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지역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해 몇 해간의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지 주목된다.
 
옥천군보건소는 오는 13일 군내 8개 읍·면 중 이원정수장에서 수돗물이 공급되는 옥천읍, 동이면, 이원면, 군서면, 군북면 등 5개 지역의 만 20세~70세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이란 수돗물에 불소이온농도를 적정수준인 0.8ppm으로 유지해 치아우식증(충치)을 예방하는 사업으로 군은 1998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그동안 군에서 추진해온 이 사업에 대한 유·무해 논쟁이 이어져 '사업지속' 또는 '폐지'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시행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 김종립. 조사팀 4명)에서 맡아서 진행하며 지역별 연령별 불특정 주민에게 10개 문항에 대해 의견을 받는다.
 
설문지에서는 수돗물 사용여부, 용도 및 수질에 대한 인식, 이 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 등을 묻는다.
 
또 이 사업의 찬반 내용을 보여주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인지, 중단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만약 잘 모르겠다는 주민들에게는 찬성·반대측의 추가 설명을 읽게 한 후 조사한다.
 
군보건소는 여론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 사업의 지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보건소는 많은 주민들이 수돗물 불소농도조성사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사업 정보와 찬·반대 의견이 명시된 안내문을 가구마다 배부했으며 군·보건소 홈페이지, 옥천군소식지 등에 게재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여론조사이니만큼 모든 문항에 빠짐없이 응답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군보건소 건강증진팀(☏043-730-2121~212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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