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김영사

▲ 국경을 넘은 한국사

[충청일보 이진경기자] '국경을 넘은 한국사'는 이슬람 속 신라에서 조선 속 몽골까지 한국사 속 세계사, 세계사 속 한국사를 입체적으로 통찰하며 한 권에 담은 업그레이드 역사서다.

한국사는 단지 한반도와 만주 일부 지역을 지리적 배경으로 하는 사건들이 아니다. 한국사는 엄연한 세계사다. 중국 산둥반도에 산재했던 신라방은 국제적인 디아스포라의 한 형태였고 쌍화점의 도시 개성에서는 고려 여인들이 아라비아인들과 자유롭게 사랑을 나누었으며 조선시대 궁중 연회에서 코란을 읊는 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졌다.

한국사는 삼국통일 후 중국에 남겨진 고구려인의 후예 라후족과 백제 유민들의 고장인 백제향, 파미르고원을 넘은 고선지와 제 왕국의 강력한 통치자 이정기의 역사를 포함한다. 29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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