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데이비드·비즈페이퍼
효과적인 소통 기술 소개

▲ 마법의 일곱 단어

[충청일보 이진경기자]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면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이 돌아간다. 맛있는 음식을 보면 입에 침이 고인다. 공포영화의 스산한 배경음악만으로 소름이 돋는다.

우리가 파블로프의 개처럼 이런 조건반응을 경험하는 이유는 뇌의 '지름길' 반응, 즉 뇌가 다음에 벌어질 일을 예상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배운 교훈 중 일부는 수천 번씩 되풀이되는 인생 경험을 통해 우리 뇌에 프로그램 됐고, 어떤 것들은 수십만 년에 걸친 우리 조상들의 경험을 통해 뇌의 심층적인 부분에 각인됐다.

그렇다면 특정 단어를 들었을 때에 우리 뇌에 비슷한 '인과' 반응이 일어나지 않을까. 언어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행동을 지배한다.

예일대 심리학과 존 바그(John Bargh) 교수는 "우리 뇌는 '움직인다'는 단어를 읽으면 의식적으로 행동할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즉 특정 단어는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해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게 할 만큼 강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사람의 마음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단어, 즉 '마법의 단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한다면, 말 한마디에도 자신의 생각을 담아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팀 데이비드가 펴낸 '마법의 일곱 단어'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심리학자들에 의해 '마법의 단어'로 밝혀진 '좋아요', '하지만', '왜냐하면', '이름', '만약에', '도움', '감사' 등 일곱 단어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법',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법', '동기를 부여하고 참여를 끌어내는 법' 등 정치, 경제, 경영, 교육 모든 분야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소통의 기술을 소개한다.

수많은 연구 자료와 실전의 경험을 토대로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속에 숨겨진 인간관계의 비밀과 심리를 파헤쳐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기존 관계를 변모시킬 수 있 소통의 마법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오랫동안 마인드 매직을 전문으로 하는 북미 최고의 멘탈리스트로서 활동해온 저자의 이력은 효과적이면서도 영향력 있는 의사소통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더욱 설득력을 실어줄 것이다. 25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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