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통합RPC 남부 편중 운영
지역 농업인 산물벼 수매 가능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는 올해 북부지역에 벼 재배 농가의 불편을 덜어 줄 대규모 벼 건조저장시설이 들어선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충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20억8500만 원을 들여 부지 5000㎡에 2000t 저장 규모의 벼 건조저장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충주통합RPC가 운영 중인 벼 도정시설과 저장시설은 주덕읍과 달천동 등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그동안 북부권 농업인들은 벼 수매에 상당한 불편을 겪어 왔다.

신축되는 벼 건조저장시설은 순환식 건조기 3기(처리능력 90t), 저장시설 4기(저장능력 2000t), 첨단 냉각장치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 시설이 준공되면 벼 재배농가는 수확 즉시 산물벼 형태로 수매가 가능하게 된다.

충주통합RPC 저장능력은 현재 8000t에서 1만t으로 25% 늘어나고 벼 매입도 26억 원 어치 가량 더 할 수 있어 농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정구익 식량작물팀장은 "벼 건조저장시설이 충주쌀의 브랜드 가치를 보다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충주쌀 명품화 계약재배와 들녘별 쌀 경영체 지원 등 맞춤형 지원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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