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11일 청와대 앞 1인 시위

[세종=충청일보 김공배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누리과정 공약 이행 촉구' 를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이는 지난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보육대란 해결을 위한 '긴급 국고 지원 촉구' 에 이은 조치다.
 
최 교육감은 "누리과정은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이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답해야 합니다" 라는 팻말을 들고 누리과정 위기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 교육감은 "누리과정 무상보육은 대통령의 공약인데,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하는 것은 결국 아이들 교육비를 빼앗는 것" 이라며, "이는 정작 본연의 책임인 초중고 교육 전체의 부실로 귀결된다" 고 말했다.
 
특히 이번 보육대란과 교육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후보시절인 2012년 12월에 "국가책임 보육체계를 구축하고 5살까지 맞춤형 보육을 실시하겠다" 며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게 맞다" 는 무상보육 공약에 대한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한편 12일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참고로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13일 보육대란을 앞두고 재난, 재해 등 긴급상황을 대비해 편성한 예비비의 전액에 가까운 42억원을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긴급투입했다. 이 금액은 세종시의 어린이집들이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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