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의 증상과 치료방법]혈액·소변·심전도 등 검사로 진단
상당수 저염식 만으로도 상태 호전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충북·세종지부 메디체크] 부종이란 신체 내의 조직과 장기 주변 공간에 수분이 저류되는 상태를 말하며, 우리 몸의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

특히 하지나 손에 부종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말초부종이라고 하고, 복부에 물이 차는 경우 복수, 폐에 물이 차는 경우 폐부종이라고 한다.

◇증상

부종은 온 몸과 얼굴, 손발이 붓는 것으로, 피부가 얇아지고 번들거리며 손가락으로 누르면 움푹 들어간다.

한의학에서는 부종이 방광으로 통하는 몸 안의 물길이 막혀서 물이 스며나가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그 외에도 피부가 푸석하며, 말초부종은 주로 중력이 많이 작용하는 부위에 부종이 생기게 돼 오래 걷게 되면 저녁 즈음 다리가 부을 수 있고, 누워서 지내는 경우에는 꼬리뼈 주위에 주로 부종이 생긴다.

이렇게 부종이 생긴 곳을 누르면 움푹 들어가기도 하고 복수가 차는 경우에는 복부팽만이 되며, 폐부종이 생긴 경우에는 숨쉬기가 힘들 수 있다.

◇원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정상적으로도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서 월경기간에 부을 수 있다. 복용하는 약제에 의하거나 혈압약, 당뇨약, 진통제, 호르몬제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간의 여행을 하는 경우 정상인에서도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안맞는 신발을 신고 오래 걷는다면 하지 부종이 생기게 된다.

또한 혈관질환에 의해서나 신장질환,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간경화가 있는 경우에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진단 및 검사

심장, 간, 신장, 갑상샘 질환 등의 병력에 대해 물어보고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검사 방법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가슴 X-ray, 심전도 등의 검사를 통해 부종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지 확인후 의심되는 질환이 있는 경우 그 질환에 따라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방법

부종의 치료는 크게 원인 치료와 증상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부종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부종은 별다른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원인치료 - 원인 치료는 부종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다.

즉,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거나 의심되는 약제를 변경하고, 생활습관 등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증상치료 - 염분 섭취는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저염식 만으로도 부종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콩팥에서 수분과 염분이 잘 배출되도록 이뇨제를 사용하면 좋다.

그러나 이뇨제를 사용해 갑작스럽게 체중을 감량하는 경우 체내 염분과 수분이 부족하게 돼 저혈압과 급성 신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다리를 심장 정도 높이로 올려놓는 방법도 부종의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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