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종필, 진보단체 송 후보 지지회견 사과 요구
더민주 송기섭, 김 후보 펀드모금 등 진실 규명 촉구

▲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8일 여야 후보가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가 송기섭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진보단체 등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후보가 김종필 후보의 펀드 모금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진천=충청일보 김동석기자] 4·13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 진천군수 재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8일 여야 후보가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는 송기섭 후보 지지를 선언한 진보단체 등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 송 후보는 김 후보의 펀드 모금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김종필 후보는 이날 오후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봉 진천군의원과 진보단체에 대한 사과와 정정보도 등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회견 당시 김 의원의 발언은 전국공무원노조에서 중앙당 차원에 정책질의서를 보낸 내용"이라며 "진천군수 후보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는 진천군 공무원노조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견 당사자인 김 의원의 발언은 마치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만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불성실한 후보라는 뉘앙스가 느껴지는 것으로 표현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김상봉 군의원의 해명과 사과기자회견을 통한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현재 진천군 공무원노조에서 보내온 정책질의서에 대해 성실히 답변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600여 공직자들의 위상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해 (공직자들의) 고충을 듣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송기섭 후보도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종필 후보의 펀드 모금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송 후보는 "김 후보는 이번 검찰 고발 사건을 명확히 규명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줘야 하나 아무일 아니라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군수 재선거 후보 중 펀드를 운영한 후보가 선거 토론방송을 통해 김 후보로 규명됐고, 펀드를 운영한 것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에서 검찰에 고발한 부분에 대한 방송을 본 군민들이 재선거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하며 우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송 후보는 "김 후보 캠프관계자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고 가입을 받았고, 펀드 가입서 영수증에는 김 후보의 자필 서명과 도장이 인쇄돼 있으므로 불안한 군민의 알권리와 이번 선거가 재선거임을 감안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김 후보는 군민앞에 진실을 규명하고 펀드 모금 가입서에 대해 소상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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