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성진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13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우천이 투표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와 날씨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통상 비가 오는 선거일에는 대게 투표 참여도가 다른 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선거가 치러지는 13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날 대구·경북과 울산·부산·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오후에는 구름이 많겠다. 대구·경북과 울산·부산·경남에서는 오전에 구름 끼다가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4월13일 선거일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약한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11도, 최고기온 15~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1∼8㎜를 기록하겠다.

이날 충청권의 낮 최고기온은 충북 청주 12도, 대전·세종 20도를 보이겠다.

앞서 18대와 19대 총선 때는 모두 비가 내렸다. 19대 때인 2012년 4·11총선에는 오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다 오후에 그쳤다. 당시 투표율은 54.2%로 18대 총선보다 높았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었다. 

18대 때인 2008년 4·9총선에는 제주와 남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왔으며, 중부지방에도 오후부터 비가 쏟아졌다. 투표율은 46.1%로 역대 최저치였다.

16·17대 총선 때는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였다. 투표율은 17대 60.6%, 16대 57.2%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