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2구역 재건축추진위원회는 17일 주민들이 제출한 추진위 해산동의 철회서를 인정해 달라고 시에 촉구했다.
 
청주 수곡2구역 재건축추진위는 이날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1월 재건축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추진위원회 해산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며 "이를 철회하기 위해 신청서에 서명했던 상당수 주민이 동의한 해산동의 철회서를 냈으나 시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8년 동안 성실하게 쌓아온 수곡2구역 재건축사업이 시의 잘못된 행정지도로 위기를 맞았다"며 "해산철회서를 주민 앞에 공개하고 정상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주시 서원구 수곡2동 주민들은 2007년 10월 수곡동 일대 22만9000㎡를 개발하기 위해 1240명이 참여하는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2008년 12월 이곳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재건축 사업이 난항을 겪자 일부 주민들은 지난 1월 추진위원회 해산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 2월 해산동의 철회서를 제출했으나 시는 관련법 등의 규정을 들어 수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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