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올림픽' 기왕전 개막
이세돌·박정환·커제 등 참가

▲ 세계 바둑의 별들이 29일 대통령 옛 별장인 충북 청남대에 모여 세계 최고수를 가릴 기왕전 개막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전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세돌 9단(왼쪽)이 29일 청남대에서 열린 기왕전 개막식 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세돌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바둑 명인들이 충북에 왔다.

세계 최고를 결정하는 바둑 올림픽이 29일 청남대에서 개막됐다. 다음 달 1일까지 청남대와 라마다호텔 등에서 개최되는 기왕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32명이 출전한다.

우승상금 3억 원 등 개최 비용이 13억 원에 이르는 이번 대회 첫날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에서 개막식과 조추첨이 이뤄졌다. 32강전은 30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16강전은 다음달 1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이세돌(세계랭킹 4위), 박정환(세계 랭킹 3위), 강동윤(전년 우승자), 박영훈 기사(전년 준우승자) 등 모두 12명이 참가한다.

중국에서는 세계랭킹 1위 커제와 미위팅(세계랭킹 8위), 퉈자시(세계랭킹 9위), 구리 등 15명, 일본은 하네 나오키 9단, 쓔야오궈 9단 등 4명, 대만에서는 린쥔옌(6단) 등이 대회에 임한다.

결승을 비롯해 준결승, 준준결승 토너먼트는 올해 11월 이후 개최되며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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