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심평원 심사결정자료 진료인원
충치, 10세 미만 많아… 잇몸질환은 50대

[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충치(치아우식증) 및 잇몸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최근 5년(2011~2015) 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충치' 진료인원 21.8%는 10세 미만, '잇몸질환'은 22.1%가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보면 2015년 '충치 및 잇몸질환' 진료인원은 1658만여 명에 진료비용은 1조3195억여 원이었으며 연령 별로는 '충치'의 경우 10세 미만(123만여 명, 21.8%), '잇몸질환'의 경우 50대(300만여 명, 22.1%)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 및 잇몸질환' 진료인원은 2015년 기준 1658만여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470만여 명(39.5%) 증가해 국민 3명 중 1명이 진료를 받은 꼴이다. 총 진료비는 2015년 기준 1조3195억여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6305억여 원(9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구간 별로는 2015년 기준 '충치' 진료인원의 21.8%는 10세 미만의 아동이었으며 10세 미만 21.8% > 10대 13.6% > 20대 13.0% > 50대 12.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5년 기준 '잇몸질환' 진료인원의 절반 가량인 42.1%가 40~50대였으며 50대 22.1% > 40대 20.0% > 30대 15.4% > 60대 13.5%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택 대한치주과학회 이사는 "최근 들어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태세균이 혈액을 통해 심장 질환,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잇달아 알려지고 있다"며 "앞으로 100세 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면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치 및 잇몸질환'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치아 질환이며 치통, 구취,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충치'는 치아우식을 흔히 부르는 이름으로,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때문에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잇몸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을 일반적으로 일컫는 명칭이며 플라크와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서 염증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충치 및 잇몸질환'의 가장 쉬운 예방법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치과 검진 후 치과의사가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위생관리를 위한 보조기구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양치질 후 자신에게 맞는 보조기구를 써서 미처 제거되지 않은 음식물과 치태세균을 제거하면 구강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치아홈메우기'는 음식물이 잘 끼거나 양치가 잘 되지 않는 어금니의 홈을 메워 음식물 끼임을 예방하며 '스케일링' 진료는 이와 잇몸 사이의 플라크(치태세균) 및 치석을 제거, 잇몸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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