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최근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국내외적으로 글로벌 경제 침체와 더불어 국내 내수 불경기에 따른 취업률 저하로 인하여 창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의 창업 열풍으로는 IMF사태 이후 국가부도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등장한 벤처사업 육성을 위한 창업이 대표적인 예다.

그 당시에 여러 가지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행히 몇몇 기업들은 성공하여 지금도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창업의 성공률이 다른 나라의 창업률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창업 후에 최소한 3년 이상 버틸 수 있는 경우가 우리나라는 10%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취업 포털 인크루트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창업을 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때(33.3%), 취직이 안 될 때(28.5%) 등 이었다. 이것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창업에 대한 긍정적인 뚜렷한 목표의식 보다 수동적인 자세에서 출발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취업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취업의 벽, 그리고 빨라진 은퇴시기, 길어진 평균 수명으로 고령화에 대한 복합적인 어려운 문제들이 산재하고 있다.

창업을 하려고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템을 분명히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시장조사 분석과 벤치마킹을 통한 현장 조사, 자기 자본율에 맞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 등이 원만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창업의 중요성을 생각하여 성공적으로 창업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환경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료조사에 의하면 가장 큰 창업의 어려움으로는 창업한 사업의 완성도 미비(28.5%), 자금의 어려움(27.5%),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두려움(26.1%)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창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창업에 대한 육성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2013년부터 이민법을 개정하면서 창업에 대한 정책 그리고 해외기업 활용을 통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 밸리와 보스톤을 비롯한 고급인력 거점지를 중심으로 모바일, 의료기술, 전자상거래 등과 같은 창업 이이템 육성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금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창업 박람회를 개최하여 창업시장의 육성도모와 창업 인큐베이터 활성화에 기여하여야 한다.

끝으로 창업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무한한 건강한 도전정신과 열정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있다. 이것은 단순히 창업을 하여 부(富)를 창출하는 것을 뛰어 넘어 지역 사회와 국가를 위해 엄청난 협력적인 기여와 이바지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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