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KBS2 '여자의 비밀' 포스터

‘여자의 비밀’의 빠른 전개속도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KBS2 일일 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현)’은 강지유(소이현 분)와 유강우(오민석 분)가 행복한 일상을 지내는 가운데 채서린(김윤서 분)의 등장으로 갈등을 겪게 되는 스토리이다.

채서린은 자신의 처지가 모두 강지유의 탓인 것으로 생각하고 복수할 계획을 짠다. 강지유의 연인인 유강우를 유혹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한 것.

이같은 상황 속에 결국 채서린의 유혹에 유강우는 넘어가게 된다. 강지유는 이에 따라 역으로 유강우와 채서린에 대한 분노를 표하며 독한 모습을 내비쳤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모든 상황이 1회만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회를 늘리며 스토리를 이어가는 몇몇의 드라마와는 달리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주목해야 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세 사람의 얽혀진 관계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대목이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복수극으로 치부할 수다. 허나 물질적인 가치에 묻혀져 버린 본질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 대중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아무리 선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순간의 상처로 인해 복수를 꿈꾸는 악의 존재도 될 수 있다는 점. 이 부분은 자신 또한 선에서 악의 존재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여자의 비밀’은 대중들에게 재미와 함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얘기해주며 회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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