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최첨단 ICT기술이 도입된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 gs)이 자연재해를 감시하고 위험도를 사전에 경보, 천재지변이나 예산·관리 부족으로 인한 인재(人災)를 사전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충북도와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3일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15~2016년 지역SW융합 상용화 과제에 광역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이 선정돼 2차년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정부 공모에 선정된 과제명은 '이상진동 가속도와 변위계측 시스템을 연동한 광역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으로 2년동안 국비 4억 원과 도비 2억4000만 원 등 6억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3차원 진동 백터와 변위 백터를 통합 분석하면 진동으로 인해 변형이 발생하는 것인지, 구조물의 변형 충격으로 진동이 발생하는 것인지를 파악해 긴급한 재난을 막을 수 있다.

또 고온·고습으로 인한 네트워크 및 지진·GPS장비 고장 예방을 위해 기존 보안 장치인 1차 바리케이드와 2차 잠금장치 외에 추가로 3차 문 열림 도어 센서를 설치, 승인되지 않은 사람의 개방을 방지했다.

도는 지난 연말부터 청주시와 협의를 거쳐 집중호우시 산사태 또는 낙석 위험이 있는 터널 주변 절개지 2개소를 선정, 이상진동 가속도 계측과 변위계측 연계 시스템을 시범 적용 중이다.

도는 사범사업지로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과 서원구 산남동 터널 주변 절개지에 '가속도 계측 시스템'과 '변위계측 시스템'을 설치하고 IoT(사물인터넷) 기반 근거리 센서 네트워크로 LTE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충북도 지식산업진흥원이 주관을 하고 성창통신(주)와 (주)이제이텍, 비앤아이(주)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하드웨어 구축이 완료됐고 이달 중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본격적인 재난안전예방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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