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중간보고회·주민공청회 열어
88만5732㎡에 체험마을 등 조성 계획
다양한 의견 수렴 후 내달 최종 확정

[보령=충청일보 박재춘기자]전국 양송이버섯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보령시가 폐광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관광 자원화로 버섯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보령시는 18일 오후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외부전문가, 버섯모임대표 및 농업인, 시 관계자, 용역사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버섯 지역특화발전 특구지정 신청에 따른 중간보고회 및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11월 착수 후 (사)지역경제발전연구원에서 맡고 있는 용역의 현재까지 중간 결과를 검토하고, 특구 지정의 필요성과 분야별 추진계획 및 향후 일정, 의견 수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용역은 보령시가 정부의 특화작목 육성 및 수출유망품목 발굴정책에 부응하고, 차별화된 폐광자원을 활용해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버섯 산업을 체험 및 생산기반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88만5732㎡을 특구로 지정, 버섯재배사 및 체험마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생산효율화 측면의 효율적 재배환경 조성 △유통·마케팅혁신 측면의 판로확대 및 브랜드파워 △ R&D허브화 측면의 생산기반 연구교육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과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바탕으로 주요 진행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함으로써 9월 최종보고서의 완성 후, 보령 폐광체험형 버섯산업특구 지정 신청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버섯 특구지정은 보령을 대표하는 특화품목인 양송이, 표고, 느타리 등 버섯 재배의 전문성은 물론, 융·복합 산업 육성기반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보령 특산품만의 비전 제시는 물론, 차별화된 브랜드로 확고히 다져 농가의 경쟁력과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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