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에 시멘트를 섞은 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온통 뒤덮었다.

[충청일보 신정훈기자]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한 달 새 차량 5대가 시멘트 물을 뒤집어쓰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2대가 회색빛의 물질로 온통 뒤덮여 있는 것을 주민 A씨(35)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와보니 차량 보닛과 창문 등에 이상한 물질이 온통 뒤덮여 있었다.

물로 닦아내도 지워지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차량 주변에서는 회색빛을 띄는 이 물질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4주 전 이 아파트 같은 동 후면 주차장에서도 승용차 3대가 이번 사건과 똑같은 피해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물질이 무엇인지는 국과수 분석을 의뢰해 봐야겠지만 시멘트를 섞은 물로 추정된다"며 "차량에 남은 물방울의 형태로 보아 아파트 쪽에서 누군가 고의로 이 물질을 쏟아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아파트 입주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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