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오태경기자]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첫 금메달이 택견에서 나왔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한국의 고을봉(32)이다.

고을봉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택견 본때뵈기 종목에서 총점 90.47의 점수를 받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택견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고을봉은 빠른 박자의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동작과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고을봉은 “1회 대회에서 첫 번째 금메달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둬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세계택견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쌍둥이 자매 이윤지·수지(22·여) 자매도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언니 이윤지는 총점 88.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동생 이수지는 86.6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윤지·수지 자매는 “혼자가 아닌 둘다 시상대에 같이 올라설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연습도 항상 같이 열심히 해왔는데 그 보답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첫 번째 외국인 선수 메달 역시 이 종목에서 나왔다.

프랑스에서 온 조나단(33)은 총점 87.6점을 얻으며 이수지와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열린 택견 자유연무부문에선 한국의 아리랑팀이 87.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프랑스 A팀이 87.63의 점수를 받으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87.03점을 획득한 충주생활개선회팀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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