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지역종합] 추석 연휴 기간 대전·충청지역에서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은 30대 여성이 친정집에 불을 지르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재산 불만' 30대 여성, 친정집 방화=충남 논산경찰서는 친정집을 찾아가 가족을 흉기로 위협하고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등)로 A씨(38·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6일 오전 7시쯤 충남 계룡시 자신의 친부모가 사는 단독주택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 1.5ℓ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가족이 이불 등을 이용해 불을 끄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조사결과 A씨는 흉기도 미리 준비한 채 친정집을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부모가 동생에게만 재산을 나눠줘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로 계곡 고립된 등산객 구조=17일 오전 10시50분쯤 충북 영동군 상촌면 민주지산 계곡서 등산객 3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계곡 급류에 가로막혀 오도가도 못하던 A씨(51) 등을 밧줄을 이용해 2시간 만에 구조했다.

◇식품 제조공장 화재=14일 오후 2시13분쯤 충북 괴산군 괴산읍 능촌리의 한 식품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공장 1개 동(70㎡)을 모두 태워 2900여 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교통사고 잇따라= 16일 새벽 1시41분쯤 충북 음성군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평택 방향 대소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가 1t 화물차를 들이받아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차량 5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15일 오전 9시30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도 내 고남면 고남리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타고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A씨(47) 등 외국인 2명이 크게 다쳤다. 14일 새벽 12시45분쯤에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도롯가를 걷던 A씨(35)가 SUV 차량(운전자 B씨·31)에 치여 숨졌다. B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사람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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