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교통사고도 줄어

[충청일보 신정훈기자] 올해 추석 연휴(14∼17일) 동안 대전·충청지역의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 발생이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추석 연휴 나흘 동안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는 모두 54건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보다 11.5%(7건) 감소했다.

살인·강도·성폭력 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절도 사건도 지난해 18건에서 올해 9건으로 절반이 감소했다.

교통사고도 많이 줄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53건으로 지난해보다 35.3%(29건) 감소했다. 지난해 162명(사망 3명, 부상 159명)에 달했던 사상자 수도 79명(사망 1명, 부상 78명)으로 51%(83명) 감소했다. 

이 기간 대전에서는 절도 사건이 47건 발생, 전년 대비 62.1%(77건) 줄었다. 살인·강도는 없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78건의 사고로 156명이 다쳤으나 올해는 37건 발생에 49명 다치는 데 그치는 등 교통사고도 50% 이상 감소했다.

충남경찰청은 추석을 전후로 한 5∼18일 2주 동안의 특별방범기간 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등 5대 범죄가 총 70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 특별방범기간(9월16∼29일)에는 5대 범죄가 745건 발생한 데 비해 5%가량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특별 방범·형사활동과 특별교통관리를 추진한 결과 예년보다 발생 건수가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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