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MRO특위
1지구 현장 점검서 지적
경자청장 "인정한다"

▲ 충북도의회 MRO특위 위원들이 에어로폴리스 1지구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속보=충북도의회 항공정비산업점검특별위원회(이하 MRO특위)는 20일 에어로폴리스(청주항공MRO단지) 1지구 현장 점검 자리에서 "부지에 맞는 항공업체를 선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20일자 2면>

MRO특위 위원들은 "실질적으로 아시아나 항공사가 가용할 수 있는 면적이 적어 이번 사태가 벌어진게 아니냐"며 "애초부터 부지 면적에 맞는 중소형 항공정비업체 유치를 고려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아시아나 항공사가 작은 부지라도 그에 맞는 시설을 갖추기를 바랐다"면서 "그런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솔직히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1지구에 높이 37m의 격납고 와이드바디 6베이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이 부지에는 실제적으로 2베이 반 정도밖에는 지을 수 없다.

전체 15만2066㎡(옛 4만6000평) 중 가용 면적이 2만1818㎡(옛 6600평)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계류장, 주기장 등 부대 필요 시설까지 지으려면 11만2396㎡(옛 3만4000평)가 더 필요하다.

한편 MRO특위는 다음 달 5일까지 충북경자청에 요청한 서류를 받기로 하고 같은 달 18일 3차 특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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