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코레일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철도 핵심부품을 국제 철도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코레일은 2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이노트랜스 2016'에 참가해 교류철도용 보호계전기와 250km/h급 강체전차선, 고속차량용 수평댐퍼, 자동복합 전기연결기, 철도차량용 차축베어링, 가동브래킷 변형검측장치, 철도무선통신장치 LTE-R 단말기 등을 전시하는 등 국제 철도 시장에 코레일의 기술을 알렸다.

 
이번에 전시되는 제품들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R&D)사업인 '철도 핵심 부품·장치 기술개발 2단계' 과제로 강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시제품들이며, 코레일은 이 시제품들을 현장 적용시험과 실증시험을 거쳐 오는 2018년 4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 핵심부품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국제경쟁력을 갖춘 핵심기술력 확보는 물론, 철도부품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트랜스(Innotrans)는 독일에서 1996년 개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철도 차량·수송기술 박람회로, 베를린 엑스포센터에서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2940개 업체, 13만 여 철도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