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내역 정보 일부만 공개
현금 위주 사용… 의혹 증폭
나머지는 재공개 요청 거부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속보=충남 서천군 체육회 보조금 사용 문제와 관련 통장 정보 공개 요청을 했지만 체육회가 일부만 공개하고 그나마 공개된 사용 내역도 투명성에 의혹을 사고 있다.  <8월10·16일자 10면>

체육회에는 공개하지 않은 통장거래 내용에 대한 재공개 요청을 거부했다. 공개된 통장 거래 내용에서는 현금 인출과 및 지출 금액이 1억 원을 넘겼다.

지출 증빙서류는 대부분 간이영수증이나 지출결의서로만 이뤄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결재, 통장이체,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했다면 훨씬 투명했을테지만, 상당수 거래가 불투명하게 진행돼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다.

주민 A씨는 "체육회가 개인회사도 아닌데, 현금으로 사용하고 간이 영수증만 맟춰 놓았다는 점이 이해가 안된다"며 "군이나 도, 의회가 이를 감시하고 있을 텐데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견해에 대해 서천군 체육회 관계자는 "미공개 통장은 자동이체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공개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 하지 않았다"며 "통장 거래 내역에서 현금으로 인출한 것은 대부분 격려금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팀장이 검토 후 결재하기 때문에 그 윗선에서는 믿고 서명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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