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의원 폭행 사건 일파만파]
시의회, 당사자 파면·수사 철저 등 촉구
"사상 초유" 임시회 의사일정도 중단

▲ 홍석용의원을 제외한 제천시 전 의원들이 폭행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제천시의회는 제천시 간부공무원의 제천시의회 의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이근규 제천시장에게 사건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해당 공무원 파면 △이 시장의 사과 및 사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민주주의인 기초의회가 생긴 이래 발생한 초유의 사태인 만큼 무법천지의 분위기 속에서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돼 이번 임시회 의사일정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의 발단은 사리사욕을 위해 독선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는 시장에게 책임이 있으며 특히 공직기강 관리 간부공원의 일탈행위는 시장의 수수방관 책임이 가장 크다"며 "제천시민과 제천시의회에 사과와 함께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제천시 스토리 창작클러스터 건립을 위해 시가 제출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을 부결한 이유로는 제천시가 편법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데다 연간 20억 원에 달하는 클러스터 운영비 조달 대책이 전무했다"며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으로 일부 시설 건립이 가능하도록 한 뒤 추 후 용도 변경을 통해 나머지 시설을 건축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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