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폭염 이후 낮아진 기온으로 야생버섯의 성장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약 1600종이다. 그 중 식용으로 가능한 버섯은 능이, 표고, 송이, 싸리, 석이, 표고, 느타리, 팽나무버섯 등이다. 나머지 70%는 식용할 수 없는 버섯이다. 버섯은 뿌리, 줄기, 잎의 구별이 없다. 대부분 우산모양으로 생겼다. 버섯은 깊은 숲속 낙엽이 섞인 곳에서 많이 발견된다. 다른 물체에 붙어 영양을 흡수하며 자란다. 식용버섯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전문가가 아니면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다. 대개 독버섯은 통상 갓 주름 부분이 백색을 띄고 대(줄기) 부분은 표고버섯보다 가는 편이고 갓 부분이 잘 떨어진다. 그러나 독버섯이 다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독버섯은 버섯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독버섯이 섞여 있는 줄 모르고 판매할 정도로 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감별이 어렵다.

 독버섯은 원색적으로 화려하고, 벌레나 곤충의 피해가 없고, 은(銀) 성분을 검게 변하게 하고, 버섯의 대공이 세로로 찢어지고, 찢으면 유액이 나오고, 버섯 대에 띠가 없고, 소금물에 절이거나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는 것도 부분적으로는 잘못된 상식이다. 식용인 느타리버섯과 독버섯인 화경솔밭버섯, 식용인 큰갓버섯과 독버섯인 독흰갈대버섯, 식용인 개암버섯과 독버섯인 노란개암버섯, 식용인 싸리버섯과 독버섯인 불은싸리버섯은 그 형태나 모양이 비슷하여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국립수목원은 독버섯으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생에서 혼동하기 쉬운 버섯을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쉽게 구별 할 수 있도록 앱을 배포하였다.

 독버섯은 섭취하였을 때 거의 증상이 없는 극소량의 공이 있는 버섯부터, 알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등 조금만 섭취하여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맹독성 버섯 등 독소의 함량도 다양하다. 독버섯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독버섯 섭취의 증상은 속이 불편하고, 구역질이 나고, 구토, 설사,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독버섯에 대한 응급처치의 방법은 먹은 버섯을 토하게 해 최소한으로 버섯의 독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러한 독을 제거하기 위해 소금물 등 섭취한 버섯을 토해낼 수 있는 물질을 투여한다. 이때 오줌을 넣게 하고, 손가락을 입에 깊숙이 넣어 토해내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버섯은 종류에 따라 다른 성분의 독소 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먹다 남은 버섯을 수거해 가져가는 것도 의사의 처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의할 사항은 버섯마다 다른 독소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민간요법이나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치료방법은 신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독버섯섭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식용이 가능한 야생버섯을 채취하여 섭취하여야 하며, 불명확한 것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야생보다는 검증된 재배버섯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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