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보충학습·창의인재반· 늘품 토요 아카데미 등 운영

▲ 늘품토요아카데미 생활다도반.
▲ 창의인재 교과 탐구토론반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충북 청주시 오창읍 청원고(교장 이범모)는 도내 최초의 자율형 공립고이자 기숙형 고교로 '바른 인성과 참된 실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원고의 방과후학교는 학생의 특성에 맞는 질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학생, 학부모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청원고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도내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문화적 여건이 미비한 농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학습 의욕이 높은 학생들의 요구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공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본질적 목적을 살리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운영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청원고의 방과후수업 프로그램은 '수준별 보충학습, 자율선택형 방과후학교, 창의 인재반, 늘품 토요 아카데미'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수준별 보충학습'과 '자율선택형 방과후학교'는 교과관련 프로그램으로 문제해결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의 향상을 위해 학년별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 진행되는 자율선택형 방과후학교에는 고전문학의 이해, 수리논술, 수학 페르마 사랑, 영어 유형별 독해 분석, 물리Ⅱ심화탐구, 인문사회 고전강독 등 과목별로 수준별, 맞춤식 강좌를 분기마다 새롭게 개설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창의 인재반'은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진학 설계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여름방학에 처음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의 수준별 보충 수업과 차별화해 크게 '창의인재 NIE 탐구 토론반'과 '창의인재 교과탐구 토론반'으로 나누고 그 하위 영역으로 사회 문화, 교육 복지, 정치 법학, 경제 경영, 과학 공학, 생명 의학, 역사, 영어, 수학, 생명, 화학, 물리 등 12개의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 개개인이 희망하는 진로 및 관심사에 따라 선택하게 했다.

수업 방식은 탐구, 토론 및 발표로 진행되는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학교에서 구독해준 신문 자료 등을 활용해 학생들 스스로 탐구 주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창의력과 연구 능력을 향상시키게 됐다.

그 결과 1학년 학생들의 진로 진학에 대한 조기 설계와 계발에 많은 도움을 주어 교육활동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늘품 토요 아카데미'는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찾고 특기를 신장시켜 나가는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도교육청의 '행복한 방과후학교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돼 예산지원을 받고 있다.

'배드민턴, 검도, 축구, 오케스트라, 생활다도(茶道), 라온 벽화, 헌법으로 세상읽기, 일본문화탐구' 등 예체능뿐만 아니라 교내 동아리와 연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과 활동의 폭을 넓혀 줬다. 또한 외부강사의 활용과 수강료의 지원으로 평소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기회가 적어 배울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심신의 단련과 정서적 안정을 주고 있다.

청원고 학생들은 이를 통해 갈고 닦은 기량으로 교내 축제와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라온 벽화'반은 추후 양로원 봉사로 어르신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단순한 특기 적성 계발만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과 소통의 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범모 청원고 교장은 "학력 신장, 진로 진학 탐색, 특기 적성 계발 등 학생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파악해 그에 따른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배움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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