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죽향초서 목조문화재 소방훈련

옥천군은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 속에서 '우리 문화유산 지키기'를 위한 화재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군과 영동소방서 옥천119안전센터(센터장 김정태)는 11일 오전9시 죽향초등학교(옥천읍 문정리)에서 목조문화재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죽향초등학교는 목조 단층 3개의 교실을 갖춘 건물(1936년 건축)로 시인 정지용, 육영수 여사 등 저명인사들을 배출하기도 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문화재 제57호로 2003년 지정되기도 한 건축물이다.

이날 119안전센터와 함께 실제 목조문화재 화재 발생을 가상으로 분말용 소화기를 이용한 초동진화와 물 호스를 이용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이 센터는 교사들로 이루어진 직장자위소방대와 초등학생들에게 분말대신 물을 이용한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의 훈련을 전개하기도 했다.

군과 119안전센터는 우리문화유산 안전하게 지키기 캠페인을 위해 관내 분포되어 있는 문화재 건물에 환경정비와 소화기 비치와 안내판 설치, 그리고 매월 3~4군데씩을 찾아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관내엔 국가지정문화재 2곳, 지방문화재 31점, 등록문화재 2곳이 있다.

/옥천=박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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