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주로 10세∼25세, 女보다 男 많이 발생
무릎·대퇴골 등 붓거나 지속적 통증
전이 여부가 치료 관건… 정기검진 필수

◇뼈에 발생하는 골육종, 젊은 사람에게 발생
 
흔하게 뼈암이라 부르는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한 암이다. 신체 뼈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요 증상 부위는 무릎 주변의 뼈로, 실제 골육종으로 진단받은 어린이와 젊은 사람의 절반 이상이 무릎 주위에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대퇴골, 경골의 순이었다. 골육종은 다른 장기에 발생한 암과 마찬가지로 주변의 근육, 지방, 신경, 혈관을 침범해 혈액을 통해 전이를 일으키며 여러 장기 중 폐 전이가 가장 흔하다. 실제 골육종 증상으로 진단 확정된 전체 환자의 20% 정도는 이미 전이가 발견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10세에서 25세에 가장 많이 발생
 
골육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이는 10세~25세 사이다. 주로 방사선 조사, 파제트병(유두 및 유륜에서 발생하는 상피내암의 일종), 다발성 골연골종증 등으로 인해 속발성(어떤 병이나 다른 병에 바로 이어서 생기는 특성)으로 발병된 경우가 많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배 정도 많다. 이는 남자의 골 성장기간이 여자에 비해 다소 길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골육종 환자는 뚜렷한 발병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도 힘들다.
 
◇증상
 
골육종에 걸리면 통증과 통증 부위가 붓는 종창(부기)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을 때 생기는 통증이 느껴지는데 증상이 오래 될수록 통증 시간도 길어지고 강도 역시 심해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정진흥 원장은 "골육종 증상은 수 주에서 수개월 정도 지속되며 성장통으로 가볍게 여기거나, 운동 중 다친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3주이상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고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MRI 등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10살 전후로 무릎 주위에 생기는 악성 골육종은 소아정형분야에서 가장 악명 높은 질환이다. 조기 진단을 통해 초기 치료가 이뤄진다고 해도 5년 생존율은 60% 안팎이며 골육종이 침범한 부분은 절단 또는 부분 절제하고 자기 뼈나 인공관절 등으로 대치해야 하는 등 사지 기능장애도 심하기 때문이다.
 
◇전이 여부가 예후에 중요
 
골육종 판정을 받으면 수술 전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고 이후 광범위하게 종양절제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골육종은 한 번의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꾸준한 항암치료로 온몸의 뼈에 생긴 암을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2차 항암제 치료와 재활을 진행한다. 전체 치료기간은 최소 4~6개월이 걸린다. 이후로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다른 부위로 종양이 전이 여부를 최소 2년 이상의 추적 기간을 거쳐 살펴본다.
 
골육종은 전이 여부가 예후를 결정 짓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전이가 없을 때 5년 생존율은 60~70%, 전이가 있을 때는 20~30%로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인다. 또 발병 부위가 팔·다리일 경우 골반이나 척추보다 예후가 좋다. 골육종 크기가 작거나 암으로 인한 골절이 없는 경우에도 예후가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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