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국서 전시 요청 잇따라
서울 등 전국 순회전시도 준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지난달 폐막한 젓가락페스티벌에 대한 나라 안팎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국내외 주요 도시와 단체에서 젓가락콘텐츠 전시를 요청하거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1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내년 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국제테이블웨어박람회에 청주젓가락전시 요청을 받았다.

나고야 박람회는 일반인을 위한 행사가 아닌 세계 각국의 식문화 관련 바이어들을 위한 행사여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젓가락회사 ㈜효자에몽은 청주젓가락을 일본 주요 백화점에 납품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으며 태국 방콕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도 내년 4월 중에 젓가락특별전시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청주젓가락이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미국 등지에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청주젓가락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젓가락론을 주창해 온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은 2016젓가락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명문화도시, 생명젓가락을 세계화 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서 '젓가락의 문화유전자'에 이번 행사의 주요 성과를 담아 재출간 하겠다는 의사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서울을 비롯해 주요도시 문화재단과 연대해 전국 순회전시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젓가락페스티벌과 청주젓가락에 대한 나라 안팎의 관심이 높아 젓가락협회, 젓가락연구소, 문화상품, 글로벌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생명문화도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담고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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