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社와 395억 규모 투자협약
기술력 우수·성장 가능성 높아
지역민 170명 일자리 창출 기대

▲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전상헌 청장(오른쪽 세번째)이 중국 IT기업 시텍 장시쥔 대표(왼쪽 네번째)와 지난달 29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협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국 IT 기업을 비롯해 국내 BT기업까지 투자 협약이 연일 성사되고 있는 것이다.

1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내 BT 및 첨단업종 2개 기업과 30일에는 국내 BT업종 2개 기업 다음 날인 1일에는 중국 IT업종 1개 기업과 3일에 걸쳐 39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중국 IT기업 'SITEK' 장시쥔 대표, '㈜에이앤씨엠' 김진영 대표, '㈜유진하이텍' 서병권 대표, '㈜미래자원ML' 김성진 대표, '엠큐테크' 정세연 대표 등 5개 기업 대표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전상헌 청장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시텍(SITEK)'은 중국 국가에서 지정한 국가급 하이테크단지인 무석신구(강소성 무석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강소성 및 무석시 정부의 다양한 IT 관련 프로젝트 수행 및 투자를 받고 있는 중국 IT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 기업은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내 총면적 6600㎡에 2018부터 2022년까지 80억 원 규모를 투자한다.

또 40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IT부품 개발 및 생산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특히 이 기업은 한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국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사업을 병행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충북경제자유구역에 중국기업 투자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에이앤씨엠'은 지난 2003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으로 제과류(견과류) 가공품과 완제품 생산을 위해 기존 공장을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유진하이텍'은 의료 및 제약산업분야 연구와 생산에 필요한 각종 장비와 설비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수입대체효과가 큰 연구용 및 대량생산용 미생물 발효기와 세포배양장치를 개발, 제작하기 위해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신규 투자키로 했다.

'㈜미래자원ML'은 새로운 유산균 및 항균성을 갖는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 등 5개 특허를 보유 중인 기업으로, 바이오(발효, 효소전환, 나노) 기술을 활용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위해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엠큐테크'는 친환경에너지의 대표 기술 중의 하나인 배터리 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팩전지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새롭게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체결한 5개 기업은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의 약 4만2100㎡(옛 1만2700평 정도)부지에 총 395억원을 투자해 청년들을 비롯해 지역민 170여 명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자청 전상헌 청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투자를 결정한 중국 등 국내·외 5개 기업이 충북 오송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충북경제자유구역의 투자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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