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등 안보 위협 대비태세 굳건히" 당부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의 외부 변수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는 한편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굳건한 안보 위에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일수록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국정의 조속한 안정도 오로지 튼튼한 안보가 전제됐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국방부 등 안보 당국에서는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만약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굳게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국방부 해킹 사례에서 보듯이 북한은 호시탐탐 우리 정부의 주요 기간시설 등에 사이버 테러를 시도하는 등 사이버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국방부와 미래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고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준수해서 사소한 실수로라도 안보가 위협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주요 기간시설들에 취약 요소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면서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테러에 대처하고 있는 것처럼 사이버 테러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대비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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