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신년을 맞아 그리고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시작하면서 체력 증진과 체형 관리를 위해 헬스장 회원권을 많이 구매하는 시기가 되었다. 흔히 헬스장을 간 지 3일 후면 운동 기구에 앉아만 있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체중을 조절하고, 체형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고 많은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열심히 운동하고 음식을 잘 조절해서 섭취하면 다이어트는 성공할 것이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런데 운동을 진행할수록 다이어트가 어려워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식욕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국제 비만학회지에 따르면 체중 감소가 식욕을 평소의 3배 이상 끌어올린다. 매 1kg 정도의 체중이 감소할 때 하루 100kcal 정도의 추가 칼로리 소비가 필요하다. 또한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것에는 적어도 300kcal 이상의 추가 칼로리 소비가 필요하다. 추가 소비 칼로리를 맞추기 위해 에너지 섭취가 필요하므로 이를 보상하는 방법으로 식욕이 증가하는 것이다.

 다시 먹은 만큼 빼면 된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굶어서 빼는 방법을 쓰겠다고 단순히 생각하면 안 된다. 체중이 감소되면 그만큼 생체 내 대사(metabolism)는 감소하게 되므로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체중감량 시 약 3배 이상 증가하는 비정상적인 식욕 증가는 생체 내 대사 감소에 따른 체중 증가 억제 효과를 월등히 뛰어넘게 되어 결과적으로 체중 증가를 야기한다. 이는 '요요현상'이 보다 잘 쉽게 일어나도록 한다. 비만학회지의 편집장 Donna H Ryan은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하다면 식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제를 복용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 몸에는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존재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에도 항상성이 작용한다. 그동안 가져 왔던 식습관과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성질로 인해 다이어트는 할수록 어려워지는 것이다. 식욕이 증가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항상성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올바른 방법은 영양섭취를 적절하게 하고 알맞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또,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항상성을 극복해낸다면 다이어트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자신의 기초체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운동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 요소 중에서 알맞은 운동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유산소 운동 강도는 최대 운동 강도의 50~75% 정도이다. 이는 운동을 하면서 말을 하기에는 약간 숨찬 정도로 자각하는 운동 강도를 의미한다. 운동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주 2-3회의 근력 운동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신체적 능력에 따라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에 시간차를 두고 하는 것이 체력 저하를 막는다. 자신의 체력을 파악하고 적절한 운동 강도와 시간을 판단하여 다이어트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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