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섭 박사.

[대전=충청일보 정광영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2017년 1월의 현충인물로 한국 과학기술행정의 기틀을 세운 과학자 최형섭 박사(1920.11.~2004.5.)를 선정했다.
 
최 박사는 1946년 경성대학교수를 거쳐 1962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으로 발탁,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초대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한국과학재단이사장, 한국과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최 박사는 KIST 소장직에 있을 때 연구의 자율성과 연구환경의 조성, 해외 인재 영입 등을 바탕으로 국내 과학기술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과학기술처장관으로 기술개발촉진법ㆍ기술용역육성법 등 여러 관계법령을 제정해 과학기술개발 기반을 다졌다.

공직에서 은퇴한 뒤에는 태국,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개발도상국들의 과학기술정책 자문을 맡아 활동했으며, 2003년에는 국립서울과학관의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과학 위인으로 등록됐다.

정부는 최 박사의 공로를 기려 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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