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는 5일 지난해 도와 직속기관, 사업소, 출자·출연기관, 시·군 공공사업에 대해 계약심사를 철저히 하며 277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절감 내용을 보면 지난해 총 649건에 5215억 원을 심사해 277억 원(절감률 5.3%)을 줄였으며 분야 별로는 공사 분야 337건 250억 원, 용역 분야 149건 19억 원, 물품 분야 163건 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충북도는 이로써 지난 2008년 계약 심사제도 시행 이후 총 절감한 액수가 2400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연도별 예산 절감액은 2008년 9억 원, 2009년 163억 원, 2010년 285억 원, 2011년 314억 원, 2012년 324억 원, 2013년 399억 원, 2014년 341억 원, 2015년 310억 원, 2016년 277억 원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해마다 예산 확보를 위해 공무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면서 "이는 도내의 곳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올해 계약심사 제도를 운영하며 도내 우수자재 사용 권장과 원가계산상 제비율 임의 조정 관행을 개선,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적정 이윤을 보장키로 했다.

또 지방재정 조기집행 달성을 위해 심사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 민·관이 함께 제도 취지에 맞는 심사기법을 다양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