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일 있지 않겠는가"
"정치적 합류 가능성 보여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군 정상혁 군수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9일 정 군수는 "반 전 총장은 고향이 충주로. 지난 1960년대 고교 시절  대한적십자 운동을 통해 안면을 텄고 1980년 외무부 국제연합과장을 거쳐  2000년 외교통상부 차관과 2004년 외교통상부 장관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교 시절 충북연합고교생들이 농촌운동과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반 전 총장에 대해 "외유내강형의 사람으로, 부드러우면서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라며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성취하는 노력을 겸비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반 전 총장의 국내 정치에 대해선 "최근 정국이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반 전 총장과 같은 세계적인 인물의 귀국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반 전 총장과 함께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고 정치적 합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정 군수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해 대선 후보에 나설 경우 합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직 군수로서 보은군정도 태산"이라며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를 보면서 국가와 보은군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일"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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