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여론조성팀·후원기업 유치단 구성
청주FC "내년 1월 목표" … 지자체 협조 미지수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청주FC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청주FC)이 두 차례에 걸쳐 무산됐던 프로축구단 창단을 또다시 추진키로 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FC는 내년 1월 창단을 목표로 충북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주FC는 충북 청주를 연고지로 조합원과 기업, 소상공인, 충북, 청주시가 후원해 도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형 프로축구단 창단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이달 중 여론조성팀과 후원기업 유치단을 구성해 후원회를 결성하고 범도민 서명운동 전개, 후원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창단발표 및 지자체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의회 상정 및 의결, 선수단·사무국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창단식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운영형태는 사회적협동조합 축구단으로 조합원과 충북, 청주 지원, 기업체 후원 등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창단 3년내 조합원 1만명 후원기업 200여 업체를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FC측은 프로축구단이 창단되면 적극적인 구단 경영으로 창단 3년내 흑자구단 실현하고 축구를 통한 국제도시 충북 청주 위상 확립, 체육진흥 및 지역사회 공헌으로 시민 화합 실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지원 여부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청주FC측 예상 예산 50억 원 중 지자체로부터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겠다는 계획이지만 지자체 협조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두 차례 무산된 사례에서도 청주시가 시민공감대 형성 외에 재정지원에 대해서도 부담을 표하며 창단이 무산된바 있다.

이에 청주FC측은 충북도와도 접촉을 했지만 충북도 역시 지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청주FC 이사장은 "프로축구단 창단도 중요하지만 잘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지자체 지원이 필수인 만큼 충북도, 청주시 등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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