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래 서천군수, 반대 입장 표명
"주민 동의없는 사업 추진 안돼"

▲ 서천군 마산면 수목장반대투쟁위원회가 산림청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서천=충청일보 방영덕기자]중부지방산림청에서 충남 서천군 마산면 소야리 일대 국유림 10ha에 수목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노박래 서천군수가 수목장 조성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 군수는 지난 13일 마산면 순방시 마산면 수목장반대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에서 군수의 입장을 밝혀달라는 투쟁위에 순방에 참여한 기자들과 동석한 자리에서 주민 다수가 반대하는 수목장 조성사업은 추진을 즉각 중지하고 사업을 철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1일 중부지방산림청장이 서천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들과 합의가 없는 수목장 조성은 반대 한다고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산림청은 당초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에 수목장사업을 추진하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포기하고 마산면 소야리 일대로 변경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쟁위는 지난달 19일 산림청 항의 집회를 시작으로 10여 차례의 반대 집회를 가졌다.

생업도 포기한채 집회에 참여한 다수의 노인들을 포함한 주민들은 경제적·육체적으로 매우 지쳐있다.

노 군수는 "수목장림 조성 문제로 심적 고통이 많으리라 생각 된다"며 "주민들이 원치 않는 수목장 조성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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