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작년 지방세 징수 사상 첫 400억 돌파

▲ 충북 옥천군이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 침체 악조건 속 성과 <br>군세 250억 등 모두 429억 <br>충북 8개군 중 3번째 달성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경기 침체로 지방세의 징수 여건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충북 옥천군 세무행정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6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거둬들인 지방세가 사상 처음으로 4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중 도세는 179억원, 군세는 250억원으로 모두 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305억원을 달성한지 6년 만에 4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음성군과 진천군에 이어 도내 8개 군 중 세 번째로 400억원을 달성한 지자체가 됐다.

장기 경기침체에 따른 납세능력이 저하되고 출납폐쇄기한이 2개월 단축되는 등 각종 악조건 속에서 이룬 빛나는 성과다.

2010년도 대비 주요 증가세목을 살펴보면 거래세인 취득세가 79억원에서 120억원으로 41억원, 지방소득세가 32억원에서 70억원으로 38억원, 자동차세가 72억원에서 87억원으로 15억원, 재산세가 29억원에서 40억원으로 1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지방세 징수액 380억원보다는 49억원(13%)이 증가했고, 지방소득세가 53억원에서 69억원으로 16억원, 담배소비세가 32억원에서 39억원으로 7억원이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방세수가 증가한 것은 지방세 과세자료정비, 세무조사, 세무행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안내 등 발로 뛰는 적극적인 세무행정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세 징수 노력도를 알 수 있는 징수율도 상승했다.

지난해 징수율의 경우 2015년 97.5%에서 98.3%로 높아졌고, 이월체납액 정리율도 25.9%에서 45.1%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괄목한 성적은 체납자에 대한 채권확보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군·읍면 합동징수반 운영 등 강력한 체납액 징수활동이 한 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주민세 100% 인상에도 불구하고 납기 내 납부율이 전년보다 3.4% 상승한 79%를 기록해 탁월한 세무행정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2015년에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세 징수에 총력을 기울여 도내 최고의 징수율을 달성했다.  

김동엽 재무과장은 "성실하게 지방세를 납부해 주신 군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사회풍토 조성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무행정을 펼쳐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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